11월 소비 석달만에 반등...산업생산 석달째 감소

입력 2024-12-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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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산업생산이 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에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재화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다만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지수는 9개월째 반등하지 못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6으로 전달보다 0.4% 내려갔다.

지난 9월 이후 석 달째 감소세를 보인 것은 자동차 파업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등에서 줄어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재화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준내구재 소비가 늘어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지난 9∼10월 두 달째 줄다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줄어 전달보다 1.6% 감소했다.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에서 공사실적이 줄어든 영향으로 0.2%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하락 등 영향으로 전달보다 0.5포인트(p) 하락했다. 올해 3월 이후 매달 하락 혹은 보합을 기록, 9개월째 반등을 못하고 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이 늘어 전달보다 0.1p 상승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동행지수는 마이너스 흐름으로 좋지는 않지만 선행지수는 약간 상승했다"라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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