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완성차 생애주기 탄소배출 관리

배창학 기자

입력 2024-12-30 10:29   수정 2024-12-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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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관리로 글로벌 규제 대응력 강화
관리 시스템 기능 통합으로 업무 효율 증대
현대차그룹이 구축한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Integrated Greenhouse gas Information System)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가 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를 보강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한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IGIS)'을 구축하고, 탄소 배출량 관리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IGIS는 원 소재 채취부터 제조, 수송, 운행, 폐기에 이르기까지 완성차의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GEMS), 협력사 탄소 배출 이력 관리 시스템(SCEMS) 등을 활용해 국내외 사업장과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을 관리했다.

이번에 새롭게 구축된 IGIS는 기존 시스템들을 통합하고, 차량과 기업 단위의 탄소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출·관리할 수 있는 '완성차 전과정 평가' 기능이 탑재됐다. '완성차 전과정 평가'를 통해 정량적인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여러 유관 부서가 개별 시스템을 활용하던 복잡한 관리 방식을 통일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증대되고, 업무 자동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IGIS에는 배출량 관리의 투명성 보장을 위해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본부장 부사장은 "'탄소중립 2045'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현대차·기아 경제 활동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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