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하던 버핏, 드디어 '행동개시'…7,400만 달러 '쐈다'

입력 2024-12-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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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현금 보유량으로 시장을 관망하고 있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미국의 인터넷 도메인 서비스 제공업체 베리사인(VeriSign) 추가 매수에 나서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2월 24일부터 6거래일 동안 베리사인 주식 37만 7,736주를 약 7,400만 달러에 매수했다. 또한 평균 매수가는 195.48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이번 추가 매수를 통해 베리사인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총 보유 주식은 1,320만 주로 약 27억 달러에 달한다.

앞서 워런 버핏 회장은 지난 2012년 4분기에 베리사인 주식을 처음 매입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번 추가 매수는 버핏이 베리사인의 장기적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베리사인의 올해 수익률은 상당히 저조한 상태다. 올해 S&P500 지수가 25% 이상 상승한 반면 베리사인은 연초 대비 2% 이상 하락했다. 또한 2021년 12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보다 현재 주가가 21% 낮은 수준이다.

베리사인 추가 매수와 관련해 버크셔해서웨이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매입이 버핏 특유의 '가치 중심' 투자전략과 일치한다고 평가 중이다.

이날 베리사인은 버크셔해서웨이의 추가 매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규장에선 0.6% 상승하고, 시간외 거래에선 1.48% 상승한 206.96달러에 거래됐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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