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 기술 패권 경쟁…미중 대립

입력 2024-12-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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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포인트
- 양자 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초고속 연산을 할 수 있음
- AI 시장이 커지면서 막대한 계산량을 처리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 기술이 더 필요해지고 있음
- 미국이 속도를 내자 중국도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음
- 미국은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 압도적 우위를 굳히려고 하고 있음
- 한국은 국가별 양자 컴퓨터 기술 수준에서 12위를 기록함
- 과기정통부는 기술 공동연구 등 국제 협력을 통해 양자 부문 기술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임

● 양자 컴퓨터 기술 패권 경쟁, 미국과 중국의 대립
UN이 내년을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로 지정했다. 양자 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초고속 연산을 할 수 있으며, 기존 컴퓨터와는 달리 0과 1 상태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큐비트로 연산을 한다. 이러한 양자 컴퓨터 기술은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양자 컴퓨터 기술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의 구글은 슈퍼컴퓨터가 100해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풀어내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으며, IBM은 속도를 50배나 높인 신형 양자칩 퀀텀 헤론을 공개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구글의 양자칩 시커모어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진 양자 컴퓨터 프로세서 쭈충즈 3.0을 공개했다.

또한, 미국은 중국의 양자 컴퓨터 기술 발전을 견제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고성능 양자 컴퓨터가 해킹에 이용될 경우 기존 군사 정보와 암호 체계가 무력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산업안보국은 중국의 양자 연구기관 22곳에 대해 수출 통제를 가했으며, 미국 재무부는 양자 컴퓨터 기술 관련으로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제한했다.

한국은 양자 기술을 AI와 바이오와 함께 신기술 3대 게임 체인저로 선정했지만, 아직까지는 글로벌 경쟁 대응에 발 빠르게 나서지 못하고 있다. 2023년 초 국가 컨트롤타워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이마저도 차질이 생겼다. 현재 한국의 양자 컴퓨터 기술 수준은 12개국 중 12위로 매우 낮은 편이다.

따라서, 한국은 양자 컴퓨터 기술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미래의 디지털 경제와 안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 생방송 원문
[인사이트 브리핑]
-(캐스터) UN이 내년을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로 지정한 가운데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도 미중 갈등의 가열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양자 컴퓨터 기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경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양자 컴퓨터가 어떤 건지부터 살펴보시죠.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초고속 연산을 할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존 컴퓨터 같은 경우에는 0 또는 1 중 하나의 값만 표현할 수 있는 비트로 정보를 처리하는 반면에 양자 컴퓨터는 0과 1 상태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큐비트로 연산을 합니다.
그러니까 큐비트를 활용하면 연산 횟수가 줄어 빠르게 답을 찾을 수 있는 건데요.
AI 시장이 커지면서 막대한 계산량을 처리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 기술이 더 필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발맞춰 빅테크들도 양자컴퓨터 투자를 시작했죠.
앞서 구글은 슈퍼컴퓨터가 100해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풀어내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고 또 IBM은 지난달에 속도를 50배나 높인 신형 양자칩 퀀텀 헤론을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이 속도를 내자 중국도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구글이 새로운 양자 컴퓨터 두뇌칩을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중국이 동급의 자체 개발칩을 과시하면서 미중 간 양자 기술 패권 다툼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과기대 연구진은 지난 16일 새로운 양자 컴퓨터 프로세서 쭈충즈 3.0을 논문 사전 공유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는데요.
연구진은 쭈충즈 3.0이 현존하는 최강의 슈퍼컴퓨터로 꼽히는 프론티어로는 풀 수 없는 문제를 풀었다며 구글의 구형 양자칩 시커모어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양자 컴퓨터 기업 오리진 퀀텀 컴퓨팅 컴퓨팅테크놀로지는 벙부의 의대와 함께 양자 컴퓨터를 의학 연구에 활용하는 자국 최초의 연구기관 허페이 양자 컴퓨팅 데이터 의학연구소를 출범하기도 했는데요.
그리고 오리진 퀀텀은 1월 자체 양자 컴퓨터 오리진 우콩을 출시해 137개국에 보급했고요 또 다른 기업 퀀텀 시텍은 중국 과학원과 504피트급 양자칩 샤오홍을 개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에 대한 각종 규제에도 나서고 있는데요.
고성능 양자 컴퓨터가 해킹에 도입될 경우 기존 군사 정보와 암호 체계가 무력화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미국 산업안보국은 지난 5월 중국의 양자 연구기관 22곳에 대해 수출 통제를 가했고요 또 지난 10월에는 미국 재무부가 양자 컴퓨터 기술 관련으로 중국에 투자하는 것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미국은 양자 컴퓨터 분야에서 압도적 우위를 굳히려고 하고 있는데요.
구글의 윌로우가 연산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였고 IBM도 127큐비트급과 비교해 연산 작업 시간을 50배 줄인 퀀텀 헤론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엔비디아는 직접 양자 컴퓨터를 만들지는 않지만 GPU 기반 슈퍼컴퓨터 에오스를 앞세워 구글과 손잡았는데요.
실제처럼 양자칩 성능을 떨어뜨리는 노이즈 환경을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해 성능 시험을 지원합니다.
그렇다면 국내는 어떨까요?
한국은 양자 기술을 AI와 바이오와 함께 신기술 3대 게임 체인저로 정했는데요.
하지만 글로벌 경쟁 대응에 발 빠르게 나서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 국가 컨트롤타워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할 방침이지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이마저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국가별 양자 컴퓨터 기술 수준은 1위 미국을 100점으로 놓는다면 중국은 그 다음으로 35점 2위고요.
또 한국은 2.3점으로 12위 , 12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는데요.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기술 공동연구 등 국제 협력을 통해 양자 부문 기술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인사이트 브리핑 정준혜였습니다.
△ 시황


※ 본 기사는 한국경제TV, 네이버와 팀벨 3사가 공동 연구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 한 후 핵심만 간추려 작성됐습니다. 더 많은 콘텐츠는 위 생방송 원문 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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