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원인 규명 '속도'…B737-800 전수조사

성낙윤 기자

입력 2024-12-30 17:33   수정 2024-12-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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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현지에서는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를 위한 유가족 확인 등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정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성낙윤 기자!

    <기자>

    제주항공 서울지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무안 현장에서 항공일지 등 관련 자료를 추가로 회수했다는데, 원인 규명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수거된 블랙박스를 복원하고, 관제탑과의 교신 자료를 수집하는 등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증거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소관부서인 국토교통부는 오늘(30일) 사고를 당한 'B737-800' 기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는데요.

    가동률을 비롯해 운항 전후 이뤄지는 점검·정비 등이 규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해당 기종은 LCC(저비용항공사)에서 많이 활용하는 항공기로, 국내에서만 101대가 운용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주항공은 39대를 투입하고 있는 만큼, 검사 결과에 따라 제주항공에게 또 다른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밖에도 정부는 사망자 179명 중 146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나머지 33명에 대해서는 DNA 분석 및 지문 채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제주항공 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주항공 측은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향해 깊은 애도와 사과의 뜻을 계속 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사고가 발생한 이후 5시간 만에 김이배 대표이사가 직접 긴급 브리핑을 열었고요.

    오후 6시에 다시 한 번, 그리고 오늘 오전에도 브리핑을 열어 유가족 지원 방안을 밝혔습니다.

    현재 제주항공 직원 약 300여명이 무안으로 파견돼 유가족 숙소 확보, 장례 절차 지원 등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장례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보험처리 등 유가족 지원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제주항공은 약 1조5천억원 규모의 보험에 가입돼 있는 상태입니다.

    어젯밤 해외 재보험사 관계자들이 입국했고, 유족들이 요청하는 시점에 지급방식 등을 협의한다는 것이 제주항공 측 설명입니다.

    <앵커>

    금융권에서도 보험금이 원활히 지급되도록 돕는다는 입장이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우선 금융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가입된 항공보험의 간사인 삼성화재를 중심으로 신속한 피해보상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개별보험의 보상금 청구를 돕기 위해서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담당 센터를 마련했고요.

    피해 고객에 대한 심사 및 지급 업무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을 각 보험사에 요구했습니다.

    보험사들 또한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보험금을 확정되는 즉시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제주항공 서울지사에서 한국경제TV 성낙윤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이창호, 영상편집 김정은, CG 김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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