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더 암울"…직장인 절반, 새해 비관적 전망

입력 2024-12-31 14:03   수정 2024-12-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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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내년 직장생활 나빠질 것"
새해 소망은 '임금인상·고용안정·정규직 전환'



우리나라 직장인 절반가량은 내년 직장 생활을 비관적으로 보고 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6.5%가 내년 직장 생활 전망을 '나빠질 것'으로 응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직전 연도에서 내년 직장 생활이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29.4%)보다 17.1%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비관적인 전망은 월 15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54.7%), 5인 미만 사업장 직장인(53.5%), 비정규직(50.5%) 등의 집단에서 두드러졌다.

직장인들이 새해 소망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임금 인상(54.0%)이었다. 고용안정, 정규직 전환(27.9%), 노동강도 완화, 노동시간 단축(19.3%), 자유로운 휴가 사용(17.2%), 직장 내 괴롭힘 근절(1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직장갑질119는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직장 생활이 악화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안고 새해를 맞이하고 있고, 소규모 사업장,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가 가장 위태롭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근로기준법 사각지대를 줄이고 쉴 권리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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