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여는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31일 오후 팬 카페 공지를 통해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 그리고 공연 준비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아울러 슬픔 속에 계신 모든 분과 함께 아픔을 진심으로 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번 공연이 진정성 있는 위로와 희망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이 어려운 시간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영웅은 다음 달 2∼4일 총 3회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소속사는 이번 콘서트의 관람을 원하지 않는 예매자에 대해서는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해줄 방침이다.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 편이 구조물에 충돌하며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이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 자정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각 방송사들은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가수 알리, 이승환, 조용필 등이 콘서트를 연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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