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9만3천달러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7시 41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0% 오른 9만3천722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0만7천800달러대보다는 약 1만4천달러(13%)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오전에는 9만6천100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약세를 나타내면서 전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4만2천달러대였던 2023년 말에 비해 비트코인은 1년간 130% 급등했다.
2024년 초 미 당국이 승인한 12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시작 이후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가격은 껑충 뛰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친가상화폐 정책을 약속하면서 미 대선 이후 가격이 치솟았다.
미 대선일인 11월 5일 가격은 7만 달러선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후 30% 넘게 상승해 한때 10만7천800달러대까지 치솟으면서 50% 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5년 기준금리의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시사하면서 매도세가 강해져 10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2기의 친가상화폐 정책에 힘입어 2025년 2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강세 전망 속에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8만 달러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18% 오른 3천352달러, 리플은 2.74% 상승한 2.10달러에 거래됐고, 솔라나는 0.01% 내린 191달러, 도지코인은 1.75% 오른 0.32달러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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