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의 쩐널리즘

국장 수난시대…세가지 생존 전략 있다 [이민재의 쩐널리즘]

이민재 기자

입력 2025-01-01 16:25   수정 2025-01-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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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저평가, 투자 기회"
"실적성장 기업, 좋은 성과"



국내 증시 부진으로 비관론이 지속되면서 증권사들이 투자 전략 재정립에 나섰다.

1일 삼성증권은 올해 국내 증시에 대해 "트럼프 2기 출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원화 약세 지속,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우려 등 시장에 호재는 없고 악재만 가득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반기 수출 모멘텀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수출 명목 금액은 꾸준히 성장했지만, 2024년 8월부터 YoY(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며 "지난해 우리 나라의 수출이 양호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약했던 이유는 이러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을 이유로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V자 반등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코스피의 2400선 하방 경직성과 한국 증시 저평가를 이유로 투자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신 팀장은 "미국 정책의 수혜가 명확하거나 성장에 대한 차별적 모멘텀이 있는 기업, 한국만의 강점을 보유한 기업에서 답을 찾아보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5년은 지수보다 종목, 밸류에이션 매력보다 실적 성장을 증명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상반기 시장에 대해 "수출 약세와 내수 부진으로 성장률이 잠재 수준을 하회하겠으나 금통위의 금리 인하가 내수 회복을 일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바벨 전략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방산, 헬스케어 등 성장 업종과 경기 회복 테마에 주목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시장에 대해서는 "내수 회복과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 업종과 턴어라운드 테마를 조합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밸류업은 더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시장의 저평가가 심화된 상황에서는 기업 측면에서도 자사주 매입 동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출처-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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