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SDI 사장 "엄중한 시기...기술이 희망"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2일 "기술이 희망"이라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야 한다"고 말했다.

최주선 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 메시지에서 "미래 기술력 확보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올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해결되지 않은 국제 정세 불안 지속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느 때보다 엄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근본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장이 원하는 바를 면밀히 센싱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기술과 품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사장은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없애고 효율을 강화하며 모든 업무 과정에서 법을 준수하는 동시에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강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며 "제가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직원 여러분도 적극 동참해 준다면 2025년은 다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서는 "전기차를 비롯한 전방 시장의 성장 둔화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 원가 경쟁력 강화, 미래 준비를 위한 기술 연구 개발 등 소기의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