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건 늘었다" 빌딩 거래액, 29개월만에 최대

입력 2025-01-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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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금액이 5조1천억원에 달해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금액이 전월(2조9천139억원)보다 74.1% 늘어난 5조7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월별 거래 금액 중 최고치이자 2022년 6월(5조5천904억원)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다만 해당 달의 거래량은 1천182건으로 전월(1천245건) 대비 5.1% 줄었다.


전년 같은달 거래량(1천127건), 거래 금액(2조3천376억원)과 비교하면 11월 거래량은 4.9%, 거래 금액은 117% 각각 늘었다.

부산의 작년 11월 거래 금액은 3천714억원으로 전월보다 222.4%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3조7천401억원) 149.6%, 충남(525억원) 35.7%, 세종(8억원) 33.3%, 제주(117억원) 3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세종시가 1건에서 3건으로 증가, 200% 상승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부산(92건) 22.7%, 강원(61건) 22.0%, 전남(71건) 14.5% 등이었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 화성시(33건)였고 거래금액은 서울 종로구가 약 9천852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종로구 평동 디타워 돈의문이 약 8천953억원에 매각돼 거래 금액 1위에 올랐다.

이어 영등포구 미래에셋증권빌딩(3천727억원), 서초구 코오롱스포렉스 신관(1천648억원), 중구 서울N스퀘어(1천545억원), 영등포구 NH농협캐피탈빌딩(1천405억원) 등 단일 거래금액 '톱5' 빌딩 모두 서울 소재였다.

10억원 미만 비중이 62.9%(744건)로 가장 높았고,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은 25.0%(296건)로 나타나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가 총 87.9%로 집계됐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용 빌딩 거래 시장은 거래량은 감소했으나 서울에서 법인을 중심으로 300억원 이상의 빌딩 매수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거래 금액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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