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행, 정부 시무식…"나라 어려울수록 공직자 역할 중요"

전민정 기자

입력 2025-01-02 11:30   수정 2025-01-02 11:30

"국정 조기 안정 위해 전심전력 다해야"
"국정 안정, 현안 해결 위해 정치권 협력 절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정부 시무식에서 신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국민들께서 염려하지 않고 일상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국정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든 공직자가 전심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새해가 밝았지만, 대한민국은 전례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행은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민들의 상심과 불안감도 큰 상황"이라며 "굳건한 외교·안보, 흔들림 없는 경제, 국민의 안전 확보, 화합과 통합 등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삶의 토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 안보, 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미국 등 주요국과도 긴밀히 소통·협의해 나가겠다"며 "해외 신용평가사, 해외 투자자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대외 신인도를 최우선으로 관리하는 한편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부처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최 대행은 “민생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한다”면서 “신속한 예산 집행으로 국민이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물가의 안정적 관리와 소상공인, 자영업자 경영 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 치안 확보와 의료 공백 방지, 겨울철 안전사고 대비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대행은 "국민 화합과 통합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라며 "국정 안정과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지도층의 단합과 협력이 절실하다. 정부도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현실적 해법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어려울수록 공직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직자 한 분 한 분이 내가 국정의 중심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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