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인 5일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한 고기압과 북서쪽에 있는 저기압 사이로 남서풍이 불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오겠다.
따뜻한 남서풍이 기존에 우리나라를 차지한 찬 공기를 타고 오르며 구름대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눈과 비는 새벽부터 시작해 저녁 들어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며 남서풍이 강화돼 중부내륙 중심 대설로 바뀌겠다. 이후 6일 새벽과 오전 사이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강수가 점차 멎겠다.
이번에 '눈과 비를 가르는 기온 경계선'이 수도권을 세로로 양분하는 형태로 그어질 전망인데, 이에 가까운 지역 간에도 '눈이 오는 곳'과 '비가 내리는 곳'이 갈리겠고 이는 적설 차로 이어지겠다.
중부내륙·산지는 대설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많은 눈이 올 수 있다.
이후 7∼9일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북서풍이 거세게 불어 들면서 호남에 많은 눈이 내리고 한파가 닥치겠다.
찬 북서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며 눈구름대를 만들고, 이 구름대가 바람에 실려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많은 눈을 내리는 양상은 호남에 20㎝ 이상 눈이 쌓인 지난달 28일에도 나타난 바 있다.
내주 수요일과 목요일인 8∼9일 추위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할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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