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상환↑...잔액 8.9조원 줄어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지속하면서 지난해 12월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8천억 원 가량 느는데 그쳤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4조 1,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7,963억 원 증가한 것으로, 월별 증감액으로 비교하면, 지난해 3월 2조 2,238억 원 감소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78조 4,635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 4,697억 원 늘었다. 주담대는 지난해 10월 1조 922억 원, 11월 1조 3,250억 원, 12월 1조 4,697억 원씩 늘며 월간 1조 원대 증가 폭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은 4,861억 원 감소한 103조 6,032억원, 전세대출은 1,173억 원 늘어난 1119조 5,06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들이 연말 대출을 상환하며, 기업대출 잔액은 대폭 줄었다. 12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820조 6,226억 원으로, 전월 대비 8조 9,726억 원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대출은 5조 2,407억 원 감소한 158조 3,935억 원,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은 3조7,318억 원 감소한 662조 2,290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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