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인공지능(AI) 채굴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코볼드 메탈은 최근 펀딩 라운드에서 5억3천700만 달러(약 7천900억원)를 조달했으며 기업 가치는 29억6천만 달러(약 4조3천억 원)로 평가됐다. 현재까지 조달한 자금은 10억 달러(약 1조4천700억원)에 이른다.
이 업체는 기존의 채굴방식과 달리 AI를 이용해 역사적, 과학적 데이터를 조사해 광물 매장지를 찾아내며 지난해 2월에는 잠비아에서 대규모 구리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FT는 코볼드 메탈이 구리, 리튬, 니켈 같은 금속 생산을 위해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 뛰어든 서구 광산업체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금속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부터 방위 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면서 서방 정부들은 중국이 지배하는 (광물) 공급망에서 벗어나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광물이 풍부한 콩고민주공화국과 잠비아, 앙골라의 로비토 항구를 연결하는 철도 재건 프로젝트 '로비토 회랑'을 지원하고 있다.
코볼드 메탈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커트 하우스는 기존 프로젝트를 광산으로 개발하는 데 신규 자본의 40%를 사용할 것이며 잠비아 구리 프로젝트는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