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에도 산타랠리 없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95포인트(-0.36%) 내린 42,392.2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8포인트(-0.22%) 내린 5,868.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포인트(-0.16%) 내린 19,280.7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연말과 연초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 랠리'는 커녕,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강세로 새해 첫 거래일을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동력을 잃고 하락 반전했다.
테슬라는 작년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에 이날 6% 급락했다. 시총 1위인 애플도 이날 2.6% 하락해 증시를 끌어내렸다. 뚜렷한 악재는 없었지만, 작년 4분기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차익실현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거대 기술기업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과 테슬라 외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약보합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3% 올라 다른 기술주 하락 영향을 상쇄했다. 메타도 2%대 강세로 증시에 하방 지지력을 제공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는 지난해에도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작년 버크셔의 A주식은 25.5% 상승해 S&P500 지수의 상승률 23.3%를 웃돌았고, 29.6%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한 2021년 이후 최고의 한해였다. 이에 작년까지 9년 연속 상승세도 기록하게 됐다.
스파르탄 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주 간 시장에 장애물들이 남았다"며 고용지표와 작년 4분기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런 장애물들이 사라질 때까지 변동성이 크고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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