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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저평가 반등 가능성 주목 - [굿모닝 주식창]

입력 2025-01-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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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3일 브리핑

▲미국 증시 요약
미국 증시는 달러 강세 및 시장금리 상승 등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테슬라 인도랑 쇼크, 애플 아이폰 판매랑 하향 전망 등의 요인으로 주요 빅테크 기업이 하락한 결과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다우-0.36%, S&P500 -0.22%, 나스닥-0.16%) 작년 말부터 차익실현성 매물이 연이어 출회됨에 따라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현재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 지속되고 있습니다. 연간 기준 S&P500은 2년 연속 20%대 급등세(‘23년~’24년 53% 수익률)를 보이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누적된 점이 미 증시의 하방 압력을 가중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연말연초 연이은 하락으로 단기 시장 심리 지표인 Fear and Greed 지수도 26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임계값인 25선에 근접했다는 점을 감안시 단기적 기술적 반등은 가능한 구간입니다.

한편, ‘24년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은 178.9만대로 ‘23년(180.8만 대) 대비 1% 감소했습니다.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악화된 결과 장중 테슬라 주가는 6%대 하락했습니다. 또한,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아이폰 판매량 하향 전망이 제기된 영향으로 애플(-2.6%)의 하락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되었습니다. 또한, 12월 미국 제조업 PMI 확정치는 49.4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8.3)를 상회했으나 전월치(49.7)는 하회. 특히, 제조업 생산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감소 폭은 18개월 만에 가장 컸던 가운데 완제품 재고도 감소하며 제조업 부진 흐름이 확인되었습니다. 여기에 애틀란타 연은의 GDP 나우도 실질 민간투자 증가율 하향 조정에 근거해 작년 4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직전(24일) 3.1%→ 2.6%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그간 호조세를 보인 미국 경기의 완만한 둔화 조짐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덜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 요인으로 해석할 여지(Bad is Good)도 존재합니다. 다만, 이 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1만 건으로 전 주 대비 9천건 감소하였으며 시장예상치(22.5만건)도 하회, 8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10일 비농업 고용 발표를 앞두고 고용 관련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한 가운데 유럽 경기 부진에 따른 유로화 약세, 안전자산 선호 심리 증대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109pt선까지 상회됐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장중 4.6%선 직전까지 근접하며 달러 강세와 시장 금리 상승이 증시 변동성 확대로 연결되었습니다.

▲국내 증시 요약 및 투자 전략
국내 증시는 높은 원달러 환율 부담 속 상방이 제한된 가운데 연말 연초 수급적 되돌림이 진행되며 코스피는 약보합권으로 마감되었습니다. 한편, 고환율 수혜주인 방산, 조선, 전력기기 등 상승, 특히 CES 2025가 임박한 가운데 로봇 테마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코스닥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코스피 -0.02%, 코스닥+1.24%) 금일 국내 증시는 테슬라 인도량 부진, 강달러발 원달러 환율 부담 등을 반영하며 상방이 제한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1월 초중순 CES 2025,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주요 이벤트가 대기한 가운데 AI, 로봇, 바이오 등의 주요 테마에서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전히 매크로발 이슈로 인해 국내 증시의 추세적인 방향성 전환 조짐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코스피 기준 하방도 제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전일 니케이225(-0.96%), 상해종합(-2.66%), 대만 가권(-0.88%) 등의 주요 아시아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큰폭 하락한 반면 코스피는 제한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시, 지난해 낙폭이 과도했다는 측면에서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대비 키 맞추기성으로 점진적으로 저점을 높여가는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입니다. 12개월 선행 PER 기준으로 보아도, S&P500의 PER은 22.1배로 지난 10년 평균 대비 +2시그마(22.6 배) 부근에 위치하며 고평가 영역에 있는 반면 코스피는 8.1배로 -2시그마(7.9 배) 부근에 위치하며 저평가 상태입니다. 이를 감안시, 올 한해 전체로 놓고 봤을 때 악재가 하나하나 해소되는 구간에서 지난해 가파르게 상승하였던 미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이 오히려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2000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다음 해에 평균적으로 각각 +25.3%, +19.8%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총 6번의 사례에서 코스피는 6번, 코스닥은 4번 상승한 바 있습니다.(‘01년, ‘03년, ‘09년, ‘12년, ‘19년. ‘23년)

물론, 현재로서는 국내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 요인이 지속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 트리거가 될만 한 재료는 부재한 상황입니다. 특히, 1월에는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취임과 FOMC가 예정되어 있고 대내적으로는 탄핵 심판을 둘러싼 노이즈가 지속적으로 증시에 변동성을 주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현재 밸류에이션 수치를 기준으로 국내 증시의 저평가가 정당화받기 위해서는 지난해 9월 이후 지속되는 이익 전망치 의 하향 조정세도 마무리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수출 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 특성상 결국 이익 전망치의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수출 여건이 뒷받침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일 발표된 12월 국내 수출(YoY, 발표치 : 6.6%, 컨센서스 :4.0%)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수출과 연동성이 높은 ISM 제조업 PMI(3일 저녁) 그리고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8일) 등이 증시 반등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는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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