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전체가 "콜록콜록"…8년만에 최대 유행

입력 2025-01-03 09:43   수정 2025-01-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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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 2016년 이래 최대 규모의 유행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 명 가운데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이었다.

1주 전의 1천 명당 31.3명에서 136% 급증했다. 예년 인플루엔자 유행때와 비교해보면 2016년 86.2명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엔 73.9명, 2023년 61.3명, 2022년 60.7명이었다. 코로나19로 독감 유행이 없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3.3명, 4.8명이 최고치였다.

특히 13∼18세 청소년층에서 환자 수가 많았다. 1천 명당 151.3명으로, 이번 2024∼2025 절기 독감 유행 기준(1천 명당 8.6명)의 17.6배나 된다.

이어 7∼12세가 137.3명, 19∼49세 93.6명, 1∼6세 58.4명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세부 유형 중엔 A형 중 H1N1pdm09(34.6%)가 가장 높았고, A형 H3N2(14.9%), B형(1.4%)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은 내달 4월 30일까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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