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 궁전처럼…현대건설, 한남4구역 조경 힘 준다

방서후 기자

입력 2025-01-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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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한남4구역에 세계적 거장 자비에 베이앙의 조경 예술을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3일 한남4구역의 조경을 프랑스 대표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과의 협업으로 꾸민다고 밝혔다. 자비에 베이앙은 프랑스 퐁피두 센터, 베르사유 궁전, 영국 하트필드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더 그레이트 모빌스(The Great Mobiles)'로 잘 알려져 있다.

우선 '골든 캐리지(Golden Carriage)'는 '물 위를 달리는 황금마차'로 단지 중앙광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베르사유 궁전 전시에서 선보였던 '마차'의 예술적 감각을 이어받아 한남4구역만의 상징적 예술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5m 단차를 활용해 단지 내 계단식 물길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그랜드 워터 테라스(Grand Water Terrace)'는 장엄한 경관을 연출하며 입주민들에게 시각·청각적 힐링을 제공한다. 낮에는 자연의 평온함을,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입주민들의 일상에 특별함을 더한다는 목표다.

또 '인피니티 리버 라운지(Infinity River Lounge)'는 한강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으로, 물 위에 떠 있는 고풍스러운 고목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작용해 품격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차량과 보행 진출입구인 '아너스 라운지(Honors Lounge)'에는 단지를 상징하는 아름드리 나무와 수경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이밖에 호수를 닮은 수경 공간 '크리스탈 레이크(Crystal Lake)'는 유려한 선율이 어우러진 풍경과 함께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실외 커뮤니티도 선사한다.

아울러 단지 내 130여 종의 수목을 감상할 수 있는 2.6km 길이의 순환 산책로와 경사 지형을 극복하기 위한 19대의 아웃도어 엘리베이터, 9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보행 편의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그동안 네덜란드의 카렐 마르텐스(Karel Martens), 영국의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영국의 신타 탄트라(Sinta Tantra)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협업해 격조 높은 예술품을 즐길 수 있는 고품격 단지를 완성해 왔다.

이에 최근 3년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IF', 'IDEA'에서 11개 상을 수상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작년 10월에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도시정비사업 최초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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