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대박에도... 삼성중공업, 나홀로 웃지 못하는 이유

입력 2025-01-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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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포인트
- 조선업계가 폭풍 수주를 이어가고 있음
- 삼성중공업만 고환율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음
- 삼성중공업은 계약 시점 환율로 고정해 거래하는 10% 환헤지 전략을 고수하고 있음
- 환헤지가 오히려 독이 돼서 경쟁사들과의 실적 격차가 더 확연하게 벌어짐
- 단기적으로도 차이가 나는데 중장기로 갈수록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음
- 한화오션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직접 달러 강세를 확신하며 조선 3사 중에 가장 유연하게 환헤지 전략을 펼쳤고 이게 맞아떨어진 것으로 업계에서 알려짐
- 삼성중공업은 환헤지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힘
- 신용평가사와 증권사 관계자들은 삼성중공업의 완전 환헤지 전략은 현 시점에서 맞지 않다고 전함


● 수주 대박에도... 삼성중공업, 나홀로 웃지 못하는 이유
조선업계가 최근 수주 호황을 맞고 있지만 조만간 발표될 실적에서는 업체별로 희비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경쟁사들과는 달리 고환율의 혜택을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은 계약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고환율 상황에서 이익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특유의 환헤지 전략 때문에 이러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계약 시점 환율로 고정해 거래하는 10% 환헤지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환헤지 비율을 60% 수준으로 설정하고 환율 상승 추세에 따라 그 비율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삼성중공업은 경쟁사들에 비해 실적이 아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만약 삼성중공업이 환헤지 비율을 100%가 아닌 60%로 낮추었다면 최소 5000억 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선박은 수주부터 인도까지 2년 가량 걸리는데 지난 2년간 환율이 15% 이상 올랐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이 놓친 수익은 더욱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중공업의 보수적인 환헤지 전략을 지적하면서도 업황 불황으로 오랜 기간 재무적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당장 수익 확대보다는 비용 축소에 집중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신용평가사와 증권사 관계자들은 현재 환율 리스크가 대폭 줄었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의 완전 환헤지 전략은 현 시점에서 맞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 본 기사는 한국경제TV, 네이버와 팀벨 3사가 공동 연구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 한 후 핵심만 간추려 작성됐습니다. 더 많은 콘텐츠는 투자정보 플랫폼 '와우퀵(WOWQUICK)'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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