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 감소한 723만 1,24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1.8% 감소한 414만 1,791대를, 기아는 0.1% 증가한 308만 9,457대로 집계됐다. 기아는 2년 연속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새로 썼다.
현대차는 지난해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으로 판매량이 소폭 줄었지만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믹스 개선을 이뤘고, 주요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국내 시장 판매실적을 차종별로 보면 세단은 그랜저가 7만 1,65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쏘나타 5만 7,355대, 아반떼 5만 6,890대 등 모두 19만 858대가 판매됐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7만 7,161대, 투싼 5만 5,257대, 코나 2만 8,459대, 캐스퍼 4만 1,788대 등 모두 24만 5,241대를 팔았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경우 G80 4만 5,854대, GV80 3만 9,369대, GV70 3만 4,469대 등 총 13만 67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의 경우 국내에서 쏘렌토 9만 4,538대, 카니발 8만 2,748대, 스포티지 7만 4,255대 순으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글로벌 전체로는 스포티지가 58만 7,717대, 셀토스가 31만 2,246대, 쏘렌토가 28만 705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친환경차와 전략 차종 등 신차 판매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체제와 브랜드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 하이브리드차(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 기반 강화 ▲ 북미 현지 생산 체계 본격 확대를 통한 시장 대응력 강화 ▲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의 제조 혁신 등을 중심으로 사업 운영을 추진한다.
기아는 브랜드 및 고객 중심 경영과 적극적인 미래 기술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 경제형 전기차(EV) 라인업 확대 ▲ 성공적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론칭 ▲ 전략 차종 출시 등을 통해 판매 성장세를 지속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로 417만4천대, 기아는 321만6천200대를 제시했다. 총 739만200대로 지난해 판매실적 대비 2.2% 늘어난 수치다. 국내 126만대, 해외 612만2천대, 기아 특수차량 8천2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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