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 등 재계 총수 한자리…"국정 안정화 절실"

김대연 기자

입력 2025-01-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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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 3일 개최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참석

2025년 새해를 맞아 경제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2025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올해 63회째를 맞는 신년 인사회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다. 제주항공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을 감안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그룹 총수를 포함한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정부 관계자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자리했다.

또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도 자리했다.

경제단체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정부 측에서는 최상목 권한대행을 비롯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국회에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차규근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저성장의 뉴노멀화라는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인공지능(AI) 발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는 더 빠르고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모든 것을 뜯어고쳐 새롭게 바꾸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며 지금의 불확실성이 장기화한다면, 그 여파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며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정부와 정치 지도자의 도움이 절실하며 힘을 더 모아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제단체장들도 "우리에겐 고난을 기적으로 바꿔냈던 DNA가 있으며,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핵심 주체는 결국 기업"이라며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외에도 각계 인사들은 민생·도약·성장·희망·혁신 등 11가지 새해 소망을 담은 등불을 밝히며, 올해를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매듭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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