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뿔로 받은 광교 꽃사슴, 새 주인 찾았다

입력 2025-01-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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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도심의 공원과 산책로에서 시민들을 다치게 해 포획된 사슴이 새 주인을 찾았다.

이 사슴은 지난해 11월 6일 영통구 광교호수공원과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시민 2명을 뿔로 잇따라 공격해 다치게 했다.

이 수컷 꽃사슴(8살 추정)은 이후 붙잡혔고 공개 입양 절차가 진행됐다. 5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A씨가 이 사슴의 주인이 됐다.

사슴은 출몰 나흘 만에 장안구 하광교동의 한 식당 주변에서 포획돼 임시 보호를 위해 충남 아산의 한 사슴농장으로 보내졌다.

수원시는 사슴의 주인을 찾기 위해 실종동물찾기 공고를 냈지만,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입양 절차를 진행했다.

수원시는 1년가량 사슴을 보호하며 입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절차 시작 10여일 만에 A씨가 입양하기로 결정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사슴이 입양된 것은 맞지만 입양한 분이 본인의 신원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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