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최강 추위…충청·전라 '눈폭탄' 예보

입력 2025-01-0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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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7일부터 추위가 심해지고 충청 이남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부터 9일까지 충청 이남 서해안에 쏟아졌다가 잦아들기를 반복하면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전북에는 최대 40㎝의 적설이 예상된다.

우선 7일과 8일 이틀간 예상 적설은 전북 5∼15㎝(전북서해안과 전북남부내륙 최대 20㎝ 이상), 충남·광주·전남 3∼10㎝(광주와 전남북부 최대 15㎝ 이상), 제주산지 5∼10㎝(최대 15㎝ 이상), 대전·세종·충북중부·충북남부·경남서부내륙·제주중산간 1∼5㎝, 경기남서부·서해5도·대구·경북내륙 1㎝ 안팎이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10∼30㎝ 적설이 예상된다.

이번 눈은 시베리아 쪽에서 발달한 대륙고기압이 지속해서 세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현재 해수면 온도가 9도 이상으로 비교적 따뜻한 서해 위로 찬 북서풍이 지나면서 구름대를 만들어 내리겠다.

우리나라 북쪽 대기 상층에 10일께까지 정체할 절리저기압은 찬 공기를 내려보내며 기압골들을 발달시키겠다. 기압골은 우리나라를 지나며 눈을 부추기고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을 변동시키겠다.

기압골이 지나면 '상대적으로 서풍에 가까운 북서풍'이 불게 된다. 이 경우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 위를 지나는 거리', 즉 취주거리가 길어져 눈구름대가 더 잘 발달한다.

또 찬 공기와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더 깊숙이 들어오면서 노령산맥 주변 전북내륙에 많은 눈이 쏟아진다.

이번 눈은 6일 자정께 충청과 전북서해안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해 7일 낮부터 9일 새벽까지 1차로 강하게 쏟아지겠다.

7일 낮부터 9일 새벽까지 기압골이 두 차례 통과하면서 전북내륙을 중심으로 폭설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전북내륙에만 눈이 오는 것이 아니라, 충청 이남에 눈구름대가 넓게 퍼지면서 많은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이후 9일 새벽부터 9일 밤까지 기압골이 한 차례 더 지나면서 전라서해안에 많은 눈이 오겠다. 9일 밤 이후엔 호남 섬 지역을 중심으로 10일 낮까지 강수가 이어지겠다.

이번에 많게는 시간당 3∼5㎝씩 폭설이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시간당 3∼5㎝씩 눈이 내리면 1시간 안에 대설특보 발령 기준에 준하는 눈이 내리는 것"이라며 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절리저기압과 확장세의 대륙고기압이 함께 찬 공기를 불어넣으면서 7일부터 11일까지 올겨울 가장 강한 추위가 찾아오겠다.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7일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에서 0도 사이로 6일(영하 4도에서 영상 5도 사이)보다 5∼10도나 내려가겠다. 7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추위는 목요일인 9일 절정에 달하겠는데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8도에서 영하 3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3도 사이겠다.

통상 동지부터 한 달간, 소한부터 대한까지가 연중 가장 추울 때여서 이번 강추위가 올겨울 최강 추위가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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