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5 신년회 개최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6일 최근 테슬라와 중국 BYD 등 새로운 경쟁업체가 등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기차는 전체 생태계 차원에서 같이 봐야 한다"며 "전기차 이후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 확장성을 고려해 전체적으로 경쟁력을 담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이날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신년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대응전략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장 부회장은 "올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진시장에서 자리매김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이 모두 어려운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전기차 캐즘(수요둔화) 등을 극복할 방안을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수소와 관련해서도 "수소는 기술 에너지 부분에 대한 기술 코스트를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다"며 "다만 수소는 미래에 꼭 필요한 에너지로, 저희가 리더십을 지속 확보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트럼프 2기 행정부간의 직접적 접촉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부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측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 "아직은 없다"며 "그런 부분은 전체적으로 정부 방향을 차분히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고, 내부적으로 여러가지 시장 대응 부분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올해부터 대외협력부문을 맡게 된 성 김 사장도 "현대차에서 오랫동안 플래닝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트럼프 체제가) 시작하기 전에 너무 지레짐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내수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방어'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 부회장은 "내수시장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동화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부분, 또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팰리세이드 후속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 내수에서도 최대한 방어를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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