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신제품 공개…20만닉스 '도전' [박해린의 마켓톡톡]

박해린 기자

입력 2025-01-06 17:36   수정 2025-01-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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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오늘 증시 이슈 짚어보는 박해린 기자의 마켓톡톡 시간입니다.

    마켓톡톡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여러분을 찾아뵙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목요일에 다뤘던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이 금요일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었죠.

    이번주 증시에선 또 어떤 종목과 업종이 주목받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장, 오래간만에 정말 좋았습니다.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 덕분이었는데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5'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뉴욕 증시에서 힘을 받았고,

    그 온기가 우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도 전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20만원선을 넘보는 SK하이닉스,

    이번 CES에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신제품 샘플을 공개할 예정으로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고요.

    또 이번 CES에서 최태원 SK회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만나 'AI 동맹'을 과시할 것이란 기대감까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 들어보셨다고요.

    맞습니다. 다만 이건 일시적인 것으로 증권가에선 2분기부터는 재차 증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요.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약 40% 늘며, 3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은 오늘 화장품주의 저력도 드러냈습니다.

    미국 등 해외에서 한국 화장품이 크게 인기를 끌며,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그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프랑스까지 꺾었습니다.

    증권가에선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북미에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세포라를 기반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두배 넘게 성장하는 등 승승장구하며,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297%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문제는 중국 시장이죠.

    중국의 경우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영업 적자가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를 통해 중국 시장의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돼 올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북미에서 돌파구를 찾는 기업, 또 있습니다.

    바로 보일러주 경동나비엔입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미국에서 올리며 침체된 내수 환경에서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간 효자 상품은 온수기였는데요.

    올해 보일러 신제품으로 난방 시장까지 출사표를 던지자, 증권가에선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북미 제품의 경우 대당 판매가가 내수용보다 3배 정도 비싸고, 이익률도 높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미국 수출을 본격화하면 '트럼프 리스크'에 대해 우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요.

    전문가들은 "온수기와 보일러 등 생존에 필요한 기본 필수재는 관세와 수출 규제가 없다"며,

    트럼프 리스크에서도 자유로울 것이란 긍정적인 분석 내놓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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