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역대 최고가'…폭스콘 호실적에 '불기둥'

입력 2025-01-07 06:49   수정 2025-01-0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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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 분야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주가가 6일(현지시간) 3% 넘게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43% 올라 149.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7일의 148.88달러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12월 18일 128.91달러까지 떨어져 조정 국면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상승세에 올라탔다.

엔비디아의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호실적을 발표한 것이 이날 주가 상승세 영향을 줬다.

전날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5% 증가한 2조1천300억 대만달러(약 95조1천25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치(13%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폭스콘은 올해 1분기에도 상당한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생산하는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반도체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GB200 칩 제조 주문을 받아 대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다.

폭스콘은 올해 AI 서버 등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이 아이폰 제조 부문 매출과 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AI 열풍이 한동안 더 지속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부풀었다.

이날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도 3.33% 올랐고, 다른 AI 칩 회사인 퀄컴과 브로드컴도 각각 1.28%, 1.66%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4% 올랐다.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도 모두 강세를 보여 메타(4.23%↑)와 알파벳(2.50%↑)의 상승 폭이 컸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06%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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