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테마 재시동…나스닥 1.24%↑

입력 2025-01-07 07:00   수정 2025-01-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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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기술주와 우량주 간 희비가 엇갈리며 혼조 마감했다.

대만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서버 특수로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지만 우량주들은 매도 우위에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7포인트(0.06%) 내린 42,706.5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1포인트(0.55%) 오른 5,975.38, 나스닥종합지수는 243.30포인트(1.24%) 뛴 19,864.98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M7)'과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폭스콘의 사상 최대 실적 소식에 상승했다. 위탁업체의 호실적은 발주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폭스콘은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조1천300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AI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에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고 전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3%, TSMC는 5%, ASML은 7% 이상 상승했고 AMD와 Arm,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도 4%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필라델피아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코히어런트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0% 이상 상승했다.

M7 구성 종목들도 모두 올라 메타플랫폼스는 4% 이상 상승했고 알파벳도 2%대 상승률을 보였다. 브로드컴도 1.67% 올라 시가총액 1조달러를 지켜나가고 있다.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 관세가 아닌 '선별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WP의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밝혀 분위기는 반전됐다.

선별 관세 소식에 강세를 보인 우량주들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는 한때 1% 가까이 오르다 약보합으로 내려앉았다. 전통산업 및 제조업 위주의 우량주들은 기술주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더 영향을 크게 받는다.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업체 푸보티비는 월트디즈니와 라이브TV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소식에 이날 251% 폭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이 1.44%, 통신서비스는 2.13% 급등했다. 유틸리티와 부동산은 1% 이상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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