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조선·증시 트리플 호재...韓 경제 청신호

● 핵심 포인트
- 폭스콘의 4분기 역대 최고 매출 기록 : 전년비 15% 증가한 2조 1300억 대만달러, 엔비디아의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 AI 서버 제품의 매출 증가가 원인
- 젠슨 황의 국내 메모리 업체에 전력 효율 향상 요청 : 유리기판 관련주 강세
- SK하이닉스의 HBM용 D램 생산능력 확대 : 월 10만 장에서 월 17만 장으로 증산 계획
- 트럼프 대통령의 조선업 협력 의지 표명 : 동맹국과의 협력을 통한 조선업 재건 강조
- 국내 증시의 상승 : 코스피 3주만에 2500포인트 회복, 코스닥 720포인트 회복, 글로벌 33개 증권시장 주요 지수 중 코스닥 지수 상승률 1위
- 고객 예탁금 증가 : 지난 2일 기준 57조 582억으로 5개월만에 최대치, 은행권 예금 잔액 감소분의 일부가 증시에 유입된 것으로 풀이

● 반도체·조선·증시 트리플 호재...韓 경제 청신호 켜지나
애플의 아이폰 제조사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4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조1300억 대만달러(약 90조원)다. 특히 12월 한 달 매출은 전월 대비 42%나 급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인 엔비디아의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 AI 서버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런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3% 이상 뛰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기조연설에서 블랙웰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가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발열을 잡기 위해 전력 효율을 높여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부터 유리기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이날 정규장에서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장 마감 후 고성능 메모리인 HBM(고대역폭메모리)용 D램의 생산 능력을 현재 월 10만장에서 올해 말까지 월 17만장으로 70%가량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급증하는 HB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해군과 조선업 재건을 위해 동맹국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조선업 협력 강화를 약속한 데 이어 또다시 관련 분야 협력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국내 조선주는 물론 한화그룹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 증시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증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 이후 글로벌 33개 주요 지수 중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5.8%로 1위를 차지했고, 코스피 지수는 3.5% 오르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 넘게 빠졌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대 하락세를 보였다.


※ 본 기사는 한국경제TV, 네이버클라우드, 팀벨 3사가 공동 연구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 한 후 핵심만 간추려 작성됐습니다. 더 많은 콘텐츠는 위 생방송 원문 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