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헤지펀드 거물로 불리는 댄 나일스 사토리 펀드 설립자가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일스는 올해 최선호 픽으로 '현금(Cash)'을 꼽으며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댄 나일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현금을 선택했던 시기는 지난 2022년이었고 당시 시장은 19% 이상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어떻게 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봤을때 연초에 현금을 보유한다면 머니마켓펀드(MMF)에서 4%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일스는 올해 증시 수익률이 대부분 인플레이션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무역 및 이민 정책이 성장 촉진 정책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댄 나일스는 "올해 미국 증시가 최악의 경우 최대 10~20% 하락하고 최상의 경우에서는 최대 10%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상승보다 하락 리스크가 더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최선호 섹터로 현금과 함께 중형 가치주를 꼽으며 "투자자들이 매그니피센트7(M7)에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할 때 중형 가치주들이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000년 닷컴버블과 2022년 약세장 당시에도 중형 가치주들이 포트폴리오에서 훨씬 더 방어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나일스는 중형 가치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소프트웨어 기업 시스코와 통신 네트워크 회사 애드트랜 홀딩스를 꼽았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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