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있소이다"…비트코인 망설여진다면 "이건 어때"

박찬휘 기자

입력 2025-01-07 11:48   수정 2025-01-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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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트코인이 144.4% 급등하는 동안, 절반에도 못미치는 상승률(61.5%)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던 이더리움.

그런 이더리움이 1월에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연초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새해 들어 이더리움은 벌써 9% 가까이 치솟으며 3,700달러(약 540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역사적으로 1월에 강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비트코인과 다른 알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점을 미루어보면 이번 1월에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월간 수익률, 자료 - Coinglass

실제로 이더리움은 가상자산시장에 처음 등장한 2016년 3월 이후 8번의 1월을 보내면서 기록한 평균 상승률은 23.36%에 달했다.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로 전체 가상자산시장이 급락했던 지난 2019, 2022년을 제외하면 대체로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크립토 윈터란 가상자산의 가격이 폭락하고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상자산 침체기를 뜻한다.

월가와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잇따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 매수세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이더리움이 단기간 5천 달러(약 728만 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현재 이더리움은 심리적 저항선인 4천 달러(약 582만 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며 "저항선을 넘어 4,800달러(약 700만 원)까지 돌파하면 (차트상) 저항 구간이 없다. 연말 1만 달러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가상자산 분석가로 잘 알려진 앤서니 사사노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가치저장소 역할을 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실용성 면에서 앞선다"고 평가했다.

1월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자 지난달 이더리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는 21억 달러(약 3조 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한편, 이더리움은 7일 오전 11시 기준 전일 대비 0.22% 오른 542만5천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2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590만 원까지 불과 9% 밖에 남지 않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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