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지난해 4.7조 수주…창사 이래 최대

고영욱 기자

입력 2025-01-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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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은 지난해 4조7천억원에 달하는 수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조선 부문에서는 1조7,500억원 규모를 수주해 2022년 수주액 대비 150%, 2023년 대비 300% 증가했다.

특수선 사업에서는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역량이 수주로 이어지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성능개량사업과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고속상륙정(LSF-II) 창정비 사업을 따냈고, 해경의 3천t급 경비함 1척, 신형 고속정 4척 신규 건조사업 등을 수주했다.

상선 사업 분야에서도 유럽 여러 선주사로부터 총 8척, 1조2천억원 규모의 7천9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건설 부문에서는 공공공사 1조3천억원, 도시정비사업 8천억원, 기타 민간·해외공사 등으로 8,400억원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공공공사 분야에서는 새만금국제공항과 GTX-B노선 3-2공구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내며 공공건설 시장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필리핀 세부 신항만 건설공사를 2,800억원에 수주했다.

또 주택 브랜드 '해모로'를 앞세워 부산, 부천, 남양주 등지에서 총 7건, 8천억원 규모의 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처럼 양대 사업군에서 수주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조선·건설 부문을 합한 HJ중공업의 수주 잔량은 9조3천억원에 달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조선과 건설의 부문별, 사업부별 전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한 덕분에 고른 수주 실적을 올리며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 한 해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회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온 구성원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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