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로봇 '볼리'를 출시를 예고함에 따라 LG전자와 함께 AI 로봇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CES 2025' 개막에 앞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볼리'를 올해 상반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노란 공 모양의 볼리는 사용자의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진화하는 AI 로봇이다.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컨트롤하고, 아이와 반려동물 등을 살피는 역할도 한다. 시야 밖에 있는 아이나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해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를 하는 식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CES와 'IFA 2024'에서 가정용 AI 로봇인 이동형 AI홈 허브 'Q9'을 선보이며 2025년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Q9은 가전 및 IoT 기기들을 연결하고 제어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또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퓨론과 연동해 사용자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한다.
중국 업체들도 AI 로봇 시장에 참여를 예고했다.
TCL은 AI 로봇 '에이미', 하이센스는 '할리', 로보락은 로봇 홈 어시스턴트 '로보락 사로스 Z70'을 공개했다.
시장 경쟁이 가열되며 한국과 중국 업체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AI 로봇은 사용자 일상 속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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