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이슈 짚어보는 박해린의 마켓톡톡 시간입니다.
앞서 홍헌표 기자에게 젠슨황의 이번 CES 기조연설 내용 들어보셨는데요.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SK하이닉스와의 굳건한 AI동맹을 드러낼 것이라 기대했던 시장은 젠슨황의 입에서 RTX 신제품에 SK하이닉스가 아닌 마이크론의 제품을 탑재한다는 말이 나오자 차게 식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황 CEO의 회동도 이뤄지지 않았고요.
오늘 장 시작과 동시에 20만원선을 회복했던 SK하이닉스는 젠슨황 연설 후 다시 19만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오랜만에 외국인 자금이 들어왔던 삼성전자 역시도 외인 자금 이탈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250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던 코스피 역시,
반도체주가 힘이 빠지자 2,490선으로 다시 내려 앉았습니다.
반도체와 함께 오늘 차게 식은 업종, 또 있습니다.
바로 유리기판 관련주인데요.
CES로 반도체주가 기운을 내며 함께 올라왔던 유리기판 관련주의 투심도 함께 위축됐습니다.
오늘은 실망매물이 나왔지만 유리기판 관련주는 반도체주와 함께 연동되는 경향이 있고,
AI 반도체 개발 핵심 소재로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기 때문에 오늘 함께 보겠습니다.
유리기판은 기판의 코어 층을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로 만든 기판으로,
기존 기판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40% 빨라지고 전력 소비와 패키지 두께는 절반 이상으로 줄어 AI 서버의 속도를 끌어올릴 핵심 소재로 꼽힙니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미국 브로드컴이 유리기판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칩 적용을 위한 유리기판 개발에 나서며 더 주목받는 분야기도 하고요.
지금 CES에선 SKC가 AI 데이터센터에 유리 기판이 적용된 모습을 구현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기판,
구체적으론 유가증권시장에선 SKC와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이 코스닥시장에선 HB테크놀로지, 와이씨켐, 필옵틱스 등이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CES 2025가 개막했으니 우리는 앞서 나가야겠죠.
현지시간 이달 13일에서 16일 미국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컨퍼런스인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시선을 옮겨보겠습니다.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유망 기업들이 한 곳에 모여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인데요.
특히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이 메인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주가도 힘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증시에서 가장 비싼 '황제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같은 기대감에 오늘 장중 주가 100만원을 돌파하기도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 5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번 컨퍼런스에서 올해 18만 리터 규모의 제 5공장과 차세대 항암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 가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생산 역량 확충과 ADC 쪽에서도 올해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으로는 최초로 매출 5조원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는 점까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마켓톡톡이었습니다. 박해린의 마켓톡톡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5시 뉴스플러스에서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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