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김상혁 교수, ‘파주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했을 말들’ 산문집 출간

입력 2025-01-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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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문예창작학과 교수이자 ‘김춘수 시문학상(2023)’ 수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인 김상혁이 첫 부부 산문집 ‘파주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했을 말들’을 발표했다고 학교 측이 8일 밝혔다.

이번 산문집은 두 사람이 8년간 파주에 거주하며 쌓아온 일상, 사랑, 삶의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엮어낸 작품이다.

파주의 길과 공간을 배경으로 한 서른 개의 에피소드는 그 자체로 부부와 가족의 기록이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도서는 파주의 청량한 공기와 낮은 건물이 주는 평온함을 배경으로 작가 부부의 삶과 사랑, 우정을 담아낸다.

김상혁 시인은 파주를 ‘좋은 시집을 골라 읽는 듯한 감각’으로 비유하며, 이곳에서의 삶이 그들에게 얼마나 깊은 울림을 주었는지 생생하게 표현한다.

김 교수는 “파주의 무엇이 그토록 매혹적이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단순히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그 안에서 쌓아 올린 감정과 경험을 탐구한다.

특히 딸 문채와의 일상 속 대화는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감을 담백하면서도 진솔하게 드러낸다.

책 속에서 딸 문채는 “아빠 같은 어른은 힘들 것 같다”며 “아빠는 너무 멋지고 너무 착하다”고 이야기한다. 김상혁 시인은 이 대목에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느꼈다고 고백한다.

‘파주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했을 말들’은 파주의 아름다운 길과 장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청개구리를 공릉천으로 데려가며 나눈 대화, 아버지의 재단 작업에서 느꼈던 쓸쓸함과 외로움, 파주에서의 계절 변화 속에서 아이와 함께 보낸 소소한 순간들까지, 각 이야기에는 부부가 경험한 사랑과 삶의 성찰이 담겨 있다.

김상혁 시인과 문학적 협업을 한 아내 김잔디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다행인 건 우리가 파주에 산다는 것”이라며 “파주라는 공간이 무겁게 느껴지는 생각들을 눌러주고 삶에 안정감을 준다”고 전했다.

파주의 늦게 피는 꽃과 차갑게 부는 바람은 단순히 풍경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삶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존재로 묘사된다.

이번 산문집은 단순히 지역 기록물에 머물지 않는다. 파주라는 공간이 부부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었는지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공간과 삶의 관계를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김상혁 시인은 “분에 넘치게 행복해서 되레 현실감이 없었다”고 고백하며 파주라는 장소가 자신들에게 준 특별한 의미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특히 이 책은 부부가 각자의 팬톤 컬러를 사용해 글의 개성을 더했다. 두 사람의 색깔을 합친 속표지는 그들 딸 문채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은 따뜻한 색으로 제작됐으며, 이는 이 가족의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김상혁 시인은 “삶과 사랑, 우정에 관해 꼭 하고 싶은 말들을 담았다. 파주라는 아름다운 공간을 그려내고 싶었고, 그런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사랑과 우정이 존재함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파주가 아니었다면 하지 못했을 말들’은 단순히 파주의 풍경을 묘사하는 것을 넘어, 그곳에서 피어난 삶의 철학과 사랑의 메시지를 공유한다.

한편 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는 순수문학, 그림책, 미디어 콘텐츠 창작, 웹 콘텐츠, 독서 논술 및 창작 지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전문작가를 양성하고 있다.

현직 작가들로 구성된 전문 교수진이 1대 1 맞춤형 창작 지도를 진행하는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재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상혁 교수는 시와 산문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면서 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문예창작 이론과 시를 지도하는 중이다.

김상혁 시인은 강의뿐 아니라 다양한 온·오프라인 창작 활동을 재학생들과 함께 하며 세심하고 전문적인 지도로 많은 신인 작가를 양성하고 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는 2025학년도 봄학기 입시를 맞아 오는 1월 16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원서 접수 중이며 세종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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