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한파 깊었다...4분기 영업익 6.5조

홍헌표 기자

입력 2025-01-08 17:33   수정 2025-01-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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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눈높이를 낮춘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산업부 홍헌표 기자 나와있습니다. 실적을 부문별로 공개하지는 않았는데, 역시 반도체에서 부진한 것이 컸죠?

    <기자>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증권가 예상치에 한참 못 미친 6조5천억원에 그쳤습니다.

    잠정치인 만큼 부문별 실적이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에서 부진이 컸습니다.

    DS부문에서 영업이익이 3조원 안팎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2조원대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지난 3분기 DS 부문 영업익이 3조9천억원이였던 것과 비교하면 20% 이상 줄어든 겁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IT 제품 중심의 업황 악화가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부문에서 반등하려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HBM이 뒷받침해야 하는데,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5세대 HBM 8단과 12단 제품이 여전히 품질 검증에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이달 말에 발표가 될텐데, 반도체에서 실적 격차도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SK하이닉스 실적은 현재까지는 증권가 예상치로 추정만 할 수 있는데요, 4분기만 놓고 보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은 20조원, 영업익은 8조원 정도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예상치와 비슷하게만 나와도 삼성전자의 DS부문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에도 7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반도체 쪽에서는 삼성전자를 앞질렀는데, 역시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이 실적 격차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앵커>
    사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가 부진하면 스마트폰에서 어느 정도 만회를 하고, 스마트폰이 부진하면 반도체가 받쳐주기도 했었는데, 4분기에는 스마트폰이나 가전분야인 DX부문도 실적이 부진했군요?

    <기자>
    스마트폰과 생활가전,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된 DX 부문도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동반 부진했습니다.

    3분기 DX의 영업익이 3조4천억원이었는데 이번에는 2조원대로 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문별로 일제히 부진했습니다.

    특히 모바일 부문은 4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이기도 하고, 신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실적 방어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삼성은 오는 22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을 통해 모바일에서 반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CES2025에서 새로운 AI 제품들을 선보였는데 현지 반응이 좋다는 평가입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한종희 / 삼성전자 부회장 : 이번 CES2025 같은 경우는 삼성이 가는 방향을 확실히 이해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TV나 DA사업부 제품은 상당히 많이 좋아졌고, 매력포인트가 많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해줬습니다.]

    한종희 부회장은 초격차 혁신을 위해 지난 달 조직 개편을 단행해 품질과 AI 조직을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AI 컨트롤 타워를 CTO 직속으로 뒀고, 연구소와 각 사업부에 AI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삼성은 거의 모든 분야의 생활가전 제품을 보유한만큼 제품 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한 '홈 AI'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앵커>
    가전 양대 산맥인 LG전자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네요?

    <기자>
    LG전자의 4분기 매출은 22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1,4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토막이 났고 증권가 예상치보다도 낮았습니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해상운임 급등으로 물류비가 증가하고,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이익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LG전자는 냉장고나 에어컨 등 생활가전에서는 선방했는데, 모니터나 PC 등 BS(비즈니스 솔루션) 부문은 수요 감소로 적자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부품 사업 분야에서도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진 것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줬습니다.

    또 중국산 저가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TV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산업부 홍헌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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