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소폭 상승…1,455.0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가라 앉으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1.5원 오른 1,455.0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455.0원으로 출발한 뒤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보합권에 마쳤다.

간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가 810만 건으로 같은 해 5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국 공급관리자협회의 지난해 12월 서비스구매자관리지수(PMI)도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54.1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각종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나흘째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2,030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국민연금의 환헤지에 대한 경계는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어제 국민연금 선물환 매도가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얘기가 외환시장에 돌면서 해당 물량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