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진행한 우리금융지주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 결과 발표를 2월 초로 연기했다.
금감원은 8일 출입기자단에 "1월 중 발표 예정이었던 '2024년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의 검사결과'는 국회의 내란 국정조사, 정부 업무보고 일정,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인해 발표 시점이 2월 초로 조정됐다"고 공지했다. 향후 발표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재공지하겠단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12월 중순으로 예정했던 검사 결과 발표를 이달 중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당시 이복현 금감원장은 발표 결과 연기와 관련해 "원칙대로 '매운 맛'으로 시장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검사 결과를) 1월에 발표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400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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