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권 규제 당국, 오라 일렉트릭에 정보 공개 규정 위반 경고

입력 2025-01-0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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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증권 규제 기관(SEBI)은 전기 이륜차 제조업체 오라 일렉트릭(Ola Electric)에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공개하기 전에 소셜 미디어에 회사를 관련된 내용을 공유한 것에 대해 경고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전했다. 이는 오라 일렉트릭이 직면한 여러 문제들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라 일렉트릭이 공개한 SEBI의 경고 서한에 따르면, 회사는 계획된 매장 확장에 관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동등하고 신속하게"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오라 일렉트릭의 창립자인 바비시 아가르왈(Bhavish Aggarwal)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새로운 매장 오픈 소식을 공유한 후 약 4시간 뒤에야 이를 주식 시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전달했다.

상장된 기업은 중요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거래소 공시를 통해 먼저 제공해야 하며, 사건 발생 후 12시간 이내에 이를 공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SEBI는 서한에서 "위반 사항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경고한다"고 밝혔다.

오라 일렉트릭은 작년 8월 상장한 이후 지난달 3,200개의 신규 매장과 서비스 센터를 열어 서비스 기준에 대한 증가하는 불만에 대응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확장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SEBI의 경고는 최근 정부 기관이 오라의 서비스 기준에 대해 조사한 데 이어 나온 규제 압박 중 하나다.

이러한 문제들은 상장 후 단기간에 주가가 두 배로 뛰며 주목받았던 오라 일렉트릭의 성공적인 상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오라는 경쟁사인 TVS 모터와 바자지 오토(Bajaj Auto)의 '체탁(Chetak)' 전기 스쿠터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현재 오라의 주가는 77.74루피로 약 1.8% 하락했으며, 작년 8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약 50% 낮은 수준이다. 이날 장중 한때 주가는 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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