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칼라팍, 마켓플레이스 내 실물 상품 판매 중단

입력 2025-01-0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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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이커머스 기업 부칼라팍(Bukalapak)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사의 마켓플레이스에서 실물 상품 판매를 곧 중단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이 밝혔다. 이는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권에서 틱톡(TikTok)의 토코피디아(Tokopedia)와 Sea 그룹의 쇼피(Shopee)와의 경쟁 심화에 따른 결정이다.

2021년 상장한 부칼라팍은 이후 모바일 충전, 스트리밍 바우처 등과 같은 가상 상품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들은 2월 9일까지 특정 상품의 마지막 주문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칼라팍은 성명에서 “가상 상품에 집중하기 위한 변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가 판매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이 전환 과정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칼라팍은 2021년 8월 상장 첫날 25%의 일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당 1,060루피아로 급등했으며, IPO를 통해 15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그러나 상장 이후 3년 동안 부칼라팍은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시장의 강자인 쇼피(Shopee)와 토코피디아(Tokopedia)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왔다.

쇼피는 동남아시아 기술 기업 Sea 그룹이 소유하고 있으며, 토코피디아는 자국 기반 이커머스 기업으로, 지난해 초 지역 기술 대기업 고투(GoTo)로부터 바이트댄스(ByteDance)의 틱톡(TikTok)이 75.01%의 지분을 인수하며 다수 지분을 확보했다.

부칼라팍은 2024년 첫 9개월 동안 593억 2,300만 루피아(약 3,662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최근 재무 결과를 통해 밝혔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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