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싱가포르에 HBM 공장 건설
델타항공, 우버와 파트너십 발표
[엔비디아]
특징주 시황입니다. 오늘은 엔비디아부터 출발해보겠습니다. 젠슨 황 CEO의 CES 기조연설과 신제품 발표에 대해, 번스타인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발표는 게이밍과 자율주행 그리고 로봇에 이르기까지 물리적 AI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비전이었다며, 장기 전망과 확장성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발표에서 블랙웰과 루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언급과 발언이 없었다는 점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 했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CNBC는 전장 엔비디아 낙폭이 과도하다며,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는 엔비디아의 물결에 데이터센터 보다 더 많은 것을 포함했으며 유리한 입지를 확인시켜줬다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장 초반 143달러선까지 회복했었는데 상승폭을 축소해 약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 140달러선에 거래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국가경제 비상사태 선포 준비중이라는 소식과 월러 연준 이사의 다소 비둘기파적 발언 그리고 엇갈리 고용지표, 여기에 더해 매파적이었던 12월 FOMC 의사록까지 재료들이 혼재한 가운데 국채 금리 변동성이 컸던 장이었던 만큼, 기술주 투심이 다소 부진했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기자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는 최소 15년 그리고 길게는 3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발언했는데요. 해당 발언에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이온큐는 40%, 리게티 컴퓨팅은 45% 급락하고 있고요. 퀀텀 컴퓨팅도 43% 빠지고 있습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엔비디아 양자컴퓨터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양자컴퓨터 산업 상용화가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이크론]
이어서 마이크론 소식입니다. 싱가포르에 고대역폭메모리 HBM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10조 1,800억 원을 투입해 HBM 고급 패키징 시설을 설립한다고 하고요.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인공지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HBM 시장이 2030년에는 1천억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싱가포르에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 시설을 두고 있지만 HBM 전용 공장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착공됐으며 2027년부터는 생산 능력을 확장할 예정이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HBM은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에 공급될 계획입니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RTX 50’ 시리즈에 마이크론 메모리가 탑재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지난 4거래일 동안 20% 가까이 올랐던 마이크론인데요. 우리시간으로 1월 9일장에서는 2.4% 밀렸습니다.
[AMD]
다음은 AMD 입니다. 투자의견이 있었습니다. HSBC가 비중축소 의견을 보였습니다. AMD의 GPU 로드맵이 이전 예상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일 골자입니다. 점유율 확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의견이 투심을 누르면서 4.3% 밀리고 있습니다.
[아마존]
다음으로 짚어볼 종목은 아마존입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AWS는, 미국 조지아주 데이터센터에 11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16조 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은 'AI 붐'으로 급성장하고 있죠. 아마존은 지난해 3분기에 전년비 80% 이상 증가한 226억달러를 자본 지출로 투입했는데, 대부분 AI 칩과 데이터센터 등에 지출됐습니다. AWS는 조지아주의 데이터센터에서 인공지능 미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마존은 강보합권에 거래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소식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사적으로 저성과 직원에 대한 감원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해고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우수한 인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배우고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5% 상승 마감했습니다.
[메타]
메타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번주 미국, 독일 그리고 프랑스에서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선택된 이베이 상품 목록이 시범적으로 공개된다고 하는데요. 이번 조치는 지난해 유럽위원회로부터 반독점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 받은 가운데 나온 것으로, 당시 메타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를 페이스북 서비스와 연계하고 기타 온라인 광고 서비스 제공업체에 불공정한 거래 조건을 강요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메타는 1% 가량 밀렸고 이베이는 9% 넘게 급등했습니다.
[델타항공]
델타항공 소식입니다. 델타의 에드 바스티안 CEO가 CES 기조연설에 나섰는데요. 델타 창사 10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을 통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는데 델타의 마일리지인 스카이마일즈를 이용해 우버를 이용할 수 있고 우버를 이용하면 스카이마일즈도 적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델타가 우버와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지난 8년간 진행해 온 리프트와의 파트너십은 마무리됐습니다. 또한 유튜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멤버십 고객들에게 유료인 유튜브 프리미엄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여권 만료와 비자 요건 그리고 목적지 날씨 등 여행과 관련한 정보를 알려주는 '델타항공 컨시어지'라는 인공지능 비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델타는 0.4% 가량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
다음은 노보노디스크입니다. 오늘장 제약주들 약세 보이는 가운데, 노보노디스크의 상승폭이 눈에 띄었습니다.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유럽 기반 제약주들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성장 스토리를 가졌으며,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한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단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고요. 긍정적인 투자의견에 2.7% 올랐습니다.
[엑슨모빌]
마지막으로 엑슨모빌까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로이터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을 하회하는 것은 물론 훨씬 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엑슨모빌이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정유 부문의 이익 감소와 전반적인 운영 수익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수익이 전분기 대비 17억 5천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 부문과 에너지 사업부의 추가적인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적 부진 우려에 1.6% 하락했습니다.
특징주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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