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장래희망 2위는 '의사'…1위는?

입력 2025-01-09 06:42   수정 2025-01-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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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린이들 대다수가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등을 장래 직업으로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작년 3월 기준 초등학교 재학 중인 4∼6학년 아동 330명을 대상으로 희망 진로 등을 조사한 결과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꼽은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2024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의 아동 부가조사'에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래 가지고 싶은 직업을 1순위와 2순위로 선택하도록 해 통계청의 한국표준직업분류 7차 개정 중 아동의 응답 빈도가 높은 중분류 항목을 기준으로 희망 직업을 분석했다.


1순위 응답에서는 가장 많은 43.22%가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희망 직업으로 꼽았다. 여기엔 연기자, 가수, 운동선수, ·연극·영화 연출가와 공연 기획자, 화가, 공연예술가, 디자이너, 작가, 기자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로 많이 고른 직업군은 의사, 간호사, 약사, 한의사, 영양사, 사회복지사나 종교인 등이 들어있는 '보건·사회복지·종교 관련직'으로 10.02%를 차지했다.

교수나 교사 등 '교육전문가 및 관련직'(9.35%), 판사, 검사, 변호사, 공무원 등 '법률 및 행정 전문직'(7.30%), 요리사 등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6.76%)이 뒤를 이었다.

이어 '공공 및 기업 고위직'(5.22%), '과학전문가 및 관련직'(4.95%), '정보통신 전문가 및 기술직'(4.86%), '미용·숙박·여행·오락 관련직'(2.40%), '공학 전문가 및 기술직'(1.58%), 농·축산·임업·어업 관련직'(1.42%) 등의 순이었다.

아동의 희망 직업 2순위도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희망하는 아동이 21.53%로 가장 많았다.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12.20%), '교육 전문가 및 관련직'(11.11%)도 비중이 높았다.

1순위 희망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41.51%가 '그런 편'이라고 했으며 '매우 그렇다'고 답한 아동도 11.73%였다. 약 절반 정도가 1순위 희망 직업 획득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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