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지난 12월 고점에 도달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여전히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올해 주인공은 테슬라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30% 수준의 급등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유지하며 목표가는 515달러로 제시했다. 웨드부시는 "테슬라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라며 "AI 기술이 소프트웨어 시장 전반에 걸쳐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앞으로 테슬라가 AI 혁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펠은 테슬라의 목표가를 49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테슬라가 향후 25% 이상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스티펠은 "테슬라를 단순한 전기차 제조업체로 평가해선 안 된다"면서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기대감이 주가에 큰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FSD)이 약 4,8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로보택시 사업은 미국에서만 4,200억 달러, 글로벌 시장에서는 8,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내다봤다. BofA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과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확대가 올해 테슬라 주가에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모간스탠리는 테슬라의 저가형 모델 출시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AI 기술과 에너지 사업 확대로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다시 한번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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