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방금 팔고 왔다"...엔비디아에 유리기판 공급 시사 [오한마]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최태원 SK 회장이 엔비디아에 유리기판 공급을 시사해 SK하이닉스와 SKC는 물론 유리기판 관련주들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전기차 캐즘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현대차는 역대 최대 국내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최태원 회장 "방금 팔고 왔다"...엔비디아에 유리기판 공급 시사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엔비디아에 유리기판 공급을 시사했습니다.

CES 2025에 참가한 최태원 회장은 현지시간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회동한 뒤 SK 부스 내에 전시된 SKC 유리기판 모형을 들어 올리며 "방금 팔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반도체 기판보다 표면이 매끄러워 노광장비를 활용해 더 많은 초미세 선폭 회로를 그려넣을 수 있어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소재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반도체 속도는 더 빨라지고 크기와 소비 전력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SK하이닉스 주가는 오늘(9일) 강세를, SKC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덩달아 와이씨켐과 필옵틱스, 기가비스 등 유리기판 관련주 주가도 껑충 뛰었습니다.

한편 젠슨황 CEO는 현지시간 8일 "엔비디아 GPU 신제품 'RTX50' 시리즈에 삼성전자 'GDDR7' D램을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마이크론 제품이 탑재됐다"고 한 발언을 뒤집은 겁니다.


◆ '전기차 캐즘' LG엔솔 적자전환...현대차, '역대 최대' 국내 투자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 즉 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늘(9일) 지난해 4분기 2,255억원 영업손실을 거둬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4분기 매출은 6조4,512억원으로 19.4% 줄었습니다.

IRA, 즉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근거한 AMPC,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를 제외할 경우 적자 폭은 더 커집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 넘게 하락했고, 2차전지 관련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오늘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3천억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기차 캐즘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상승세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퀄리타스반도체, 16억원 ‘반도체 IP 라이선스’ 공급계약

첫 번째 소식입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미국 베리실리콘과 ‘반도체 설계자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금액은 16억 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 대비 15%에 달하는데요.
이번 계약은 조기 공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객사 맞춤형 설계를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오늘 퀄리타스반도체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세니젠, 독감 확산·프랑스서 엠폭스 변종 발견···‘강세’

두 번째 소식입니다.
국내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프랑스에서 변종 엠폭스가 발견되며 세니젠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28일 외래환자 1천명 당 독감 의심환자는 73.9명으로 직전 주 대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한 프랑스 보건부는 현지시간 7일, 브르타뉴 지방 거주자가 엠폭스 1b형에 감염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세니젠은 지난해 10월 식약처로부터 엠폭스 진단키트 ‘제네릭스’에 대한 수출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 엔비티, 서초구 빌딩 매각 추진···재무구조 개선

다음 소식입니다.
엔비티가 서울 서초구 씨에스엠빌딩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섭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빌딩은 약 400억 원 규모에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2021년 11월 엔비티는 이를 약 290억 원에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비티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성장 사업 투자 등에 나설 방침입니다.

◆ 피노, 엘앤에프와 53.8억원 NCM 전구체 공급계약

네 번째 소식입니다.
피노가 엘엔에프와 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금액은 53억 8천만 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77% 규모인데요.
이를 통해 피노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약 164억 원의 전구체 누적 수주액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다만 오늘 피노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