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스마트시스템 적용
해외 모듈러 아파트 사업도 도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9일 양양 더앤리조트 내에서 모듈러 풀빌라, 미노 브랜드 론칭을 대내외 공식적으로 알리는 기념식을 열었다.
이 프로젝트는 희림과 국내 1위 모듈러 건축 전문 업체인 유창이 공동 개발한 모듈러 건축 브랜드 '미노'의 첫 적용 사례이다.
미노 양양 모듈러 리조트 빌라는 국내 최초로 지어진 고급 리조트형 모듈러 빌라로, 2층 구조의 2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은 성수기 기준 120만~150만원, 비성수기 기준 60만~80만원 선이다. 1월 시범 운영을 거쳐 2월부터 숙박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리조트 빌라에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적용되어 에너지 사용량의 약 40%를 자체 생산한다. 또 실내 환경의 최적화를 위해 자동화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해 조명, 커튼, 냉난방 등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듈러 건축이란 공장에서 제작된 모듈(조립식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해 완성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표준화한 주거 형태를 뜻한다. 모듈 제작에는 3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현재 국내 모듈러 건축은 내화 기준 등의 규제로 인해 최대 12층까지 시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이 13층 규모의 모듈러 주택을 건립하며 여러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희림은 이번 미노 리조트형 모듈러 빌라를 시작으로 향후 하와이 등 해외 모듈러 아파트 사업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정영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회장은 "미노는 공공 및 민간 영역에서 저품질이나 임시 건축물로 여겨지는 모듈러 건축의 인식을 바꾸고자 하는 브랜드"라며 "미노를 통해 국내외 모듈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급 빌라 뿐 아니라 프리미엄 리조트, 콘도, 호텔 등 반복적인 유닛을 활용하는 건축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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