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팔고 왔다"…엔비디아에 일희일비 [박해린의 마켓톡톡]

박해린 기자

입력 2025-01-09 17:45   수정 2025-01-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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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린의 마켓톡톡 시간입니다.

    어제 다뤘던 이슈부터 잠시 살펴보죠.

    지난 화요일부터 계속해서 다루고 있는 유리기판주,

    오늘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C 유리 기판 모형을 들어 올리며 "방금 팔고 왔다"고 말하자,

    시장은 엔비디아에 판매했다고 해석하며 SKC의 주가가 또 한번 급등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독감과 코로나 유행으로 힘을 받고 있는 진단키트주도 오늘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오늘 이슈도 빠르게 짚어보죠.

    오늘 새벽 주목해 보자고 했던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회의록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의사록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과 이민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우려가 암시돼 있었습니다.



    의사록 공개 후 시장은 Fed가 1월은 물론, 상반기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까지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약 10%포인트씩 확대된 겁니다.

    의사록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 관세' 부과 의지까지 반영한 환율은 오늘 다시금 강달러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증시와 환율을 좌우할 지표, 또 있습니다.

    바로 지난해 12월 미국의 고용지표로, 우리 시간으로 내일 밤 10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늘었을 경우 원·달러 환율이 더 높아지는 등 시장이 또 한 번 요동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해 보셔야 합니다.

    오늘 LG에너지솔루션이 3년여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LG엔솔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중국산 제품의 공세와 전기차 수요 정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2차전지 업황 둔화 우려가 오늘 실적으로 확인되면서 2차전지주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하는 모습 보였고요.


    삼성SDI 역시 7년 만에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합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요.

    시장에선 올해 전망도 어둡다고 말합니다.

    전기차 수요 정체가 계속되고,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정책 변화로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눈높이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삼성SDI 등 남은 주요 2차전지주의 실적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니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첫 IPO 대어 LG CNS가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합니다.

    올해 첫 IPO인 만큼 공모주 투자자분들, 관심 많으시죠.

    투자에 참고할 만한 포인트,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매력적이냐, 그렇지 않냐부터 보시죠.



    견고한 실적과 디지털 전환 경쟁력, 상대적으로 몸값이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투심 악화와 매출의 계절성, 높은 구주매출 비중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됩니다.

    LG CNS는 "높은 구주매출 비중 등은 공모가를 국내외 유사 기업에 비해 낮게 잡아 리스크를 상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IPO로 6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AI와 클라우드 분야 연구 개발에 활용해 글로벌 DX 시장을 선도할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투자자보다 앞서 방향성을 제시할 기관투자자들의 선택으로 시장 반응 살펴보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늘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지난해 흥행에 성공했던 IPO 대어 대부분의 기관 확약비율이 10%를 크게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LG CNS의 예상 확약 비율은 10% 아래로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마켓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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