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이차전지 기술의 미래' 국제 심포지엄…배터리 석학 셜리 멍 교수 초대

전효성 기자

입력 2025-01-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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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가 9일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이차전지 기술의 미래’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9일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이차전지 기술의 미래(The Future of Secondary Battery Technology)'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부출연연구소와 기업의 이차전지 연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가천대학교,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연구재단(NRF)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국내외 세계적인 이차전지 석학들을 연사로 초청해 이차전지의 미래와 발전 방향 등을 모색하고 가천대의 이차전지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개최됐다.

가천대 윤원중 부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소재를 주제로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Pioneering Innovations in Battery Technologies and Materials', 두 번째 세션은 'The Future of Energy Driven by Next-Generation Batteries'였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차전지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셜리 멍(Y. Shirley Meng) 시카고대학교 교수가 'All Solid State Battery-A Platform for New Materials Design and Discovery'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어 정윤석 연세대학교 교수가 'Issues and Perspectives of High-Energy All-Solid-State Batteries'을 주제로 다뤘다. LG에너지솔루션 이재헌 박사는 'LG Energy Solution’s Advanced Battery Technologies'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셜리 멍 교수가 강단에 올라 'Tera Watt-Hour Energy Transition The Race for Better Battery'를 주제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의 유지상 박사가 'Recent Progress in Sulfide Based All Solid State Battery R&D in KETI'에 대해 발표하며 최신 연구 성과와 전망을 공유했다.

셜리 멍 교수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32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며 세계적으로 과학적 기여를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C3E 기술 및 혁신상, 2023년 전기화학학회 배터리 연구상, 2024년 드레셀하우스 기념 강연상을 수상했다. 재료연구학회(MRS)와 전기화학학회(ECS) 석학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가천대는 2022년 배터리공학전공을 신설해 2023년 첫 신입생을 선발했고, 이차전지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통해 배터리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현장 미러형 실습실, 드라이룸 등을 통해 프로젝트 기반 교육환경도 조성했다. 2023년 교육부 첨단분야 정원 배정에서 50명이 증원돼 현재 정원은 100명이다.

이와 함께 '부처협업형 이차전지산업기술인력양성사업'과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도 선정돼 이차전지 혁신융합대학 사업단(단장 김일태 교수)을 운영 중이다. 사업단은 △이차전지 소재/분석 △이차전지 제조/공정 △이차전지 진단/안전 △이차전지 장비/시스템 △이차전지 자원순환 등 5대 특화분야를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형 교육 과정으로 이차전지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윤원중 가천대 부총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이차전지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와 산업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참석자들이 열정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활발히 논의하고,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카고대학 셜리 멍 교수가 '전고체전지 신소재 발견 및 설계를 위한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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