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Fast Retailing)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5,300억 엔으로 유지하며, 4년 연속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일본, 최근에는 중국의 소비 지출을 가늠하는 지표로 오랫동안 여겨져 왔다. 특히 중국 본토에만 900개 이상의 유니클로(UNIQLO)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일본 내 매출은 약한 엔화로 촉발된 관광 호황에 따른 면세 쇼핑 증가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매출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회사는 신규 매장 개설을 축소하고, 성과가 저조한 매장을 재정비하는 스크랩 앤 빌드(scrap-and-build) 전략을 채택했다.
개선된 이익률과 국제적인 브랜드 인지도는 전년도의 기록적인 실적을 견인했지만, 회사는 여전히 날씨와 패션 트렌드 변화에 취약하다.
일본에서는 12월의 추운 날씨가 보온 의류 수요를 증가시켜 매출이 상승했으나, 중국에서는 10월과 11월에 예상치 못한 따뜻한 날씨로 매출이 정체되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북미와 유럽에서도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패스트리테일링은 세계 1위 의류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위해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국 남부에서는 10월에만 텍사스에 5개의 유니클로 매장을 새로 열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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