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단독으로 들어간다"…한번 충전으로 '헉'

입력 2025-01-10 07:46   수정 2025-01-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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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2170) 4.4기가와트시(GWh)를 공급하고, 태양광 전기차 생산에 협력한다는 협약 내용이다.

앱테라 모터스의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 적용,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신개념 모빌리티다.

지난해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선주문 5만여대를 받아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차는 1회 충전으로 643㎞ 주행이 가능하며 하루 동안 태양광 패널만으로도 64㎞ 주행할 수 있다. 도심 출퇴근용으로도 활용성이 높다는 평이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기업 비전을 발표했다.

작년 11월에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46시리즈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시리즈 양산에 돌입한다.

최근혁 LG에너지솔루션 마케팅 담당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독보적 리더로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앤서니 앱테라 모터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은 고객이 기대하는 신뢰성과 성능을 갖춘 태양광 전기 자동차 출시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 CTNS와 지속 가능한 교통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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