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서점가에 '한강 열풍'이 이어지면서 자기계발서를 제치고 문학 서적이 강세를 보였다.
교보문고가 10일 발표한 1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한강의 작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소설 '소년이 온다'가 10주 연속 1위를 지킨 가운데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가 그 뒤를 따랐다.
4위는 '흔한남매 18'(흔한남매·미래엔아이세움)이 차지했고 그 뒤를 '트렌드 코리아 2025' (김난도·미래의창),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페이지2북스), '모순'(양귀자·쓰다)순으로 이었다.
8위와 9위는 한강의 작품 '흰'(한강·문학동네)과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한강·문학과지성사)가 차지했고 10위는 급류(정대건·민음사)가 올랐다.
통상 새해에는 자기계발서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흔했다. 작년 1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자기계발서가 10위 안에 5~6권이 들었다.
그러나 올해는 문학 강세에 밀려 자기계발서 판매가 주춤한 모양새다. '트렌드 코리아 2025'가 5위를 차지하며 자기계발서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10위 안에 문학 작품만 7편이 포함됐고 이중 한강의 시와 소설이 다섯 편이다. 양귀자 소설 '모순'이 7위, 정대건 소설 '급류'가 10위를 차지했다.
겨울방학을 맞이하면서 아동 도서도 주목받는다. 초등학교 교사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쓴 책 '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가 16위, 자연 생물 관찰 만화 '에그박사 14'가 17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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